'너노들' 지연 "연기력 호평이요? 저답게 하려고 했어요"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2 16: 12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박지연이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소감을 밝혔다.
박지연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박지연은 극 중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를 연기했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있는 캐릭터로, 박지연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박지연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하은주를 만들어냈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박지연의 발음 등을 칭찬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박지연은 “사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PD님께서 디렉션을 주신 건 나처럼 해달라는 것이었다. 나다운게 뭘까 했는데, 이건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생각을 하고,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진행을 했다. 혼자서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지연은 “나는 하은주와 비슷한 성격은 아니다. 하은주는 거침없이 당당하고 주눅들지 않고, 실력이 있기에 자신감도 있다. 하은주라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내가 잘 맞았던 것 같다”며 “강한 캐릭터를 할 때 고민이 더 많다. 나는 외모와 성격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은주의 성격 자체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이미지와 잘 어울려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연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은주 그 자체였다. 보이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는 캐릭터의 감정도 완벽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처럼 화려한 스타일링은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였고, 남성들에게는 ‘로망’이었다.
박지연은 “많이 신경 썼다. PD님도 처음에 홍이영(김세정)과 반대로 화려했으면 한다고 하셨다. 모든 남자의 로망, ‘썸의 여왕’인 만큼 항상 예뻤으면 한다고 하셨고, 그래서 의상, 액세서리 등 모두 예쁜 걸 다 해본 것 같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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