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구창모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좌절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2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구창모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 피로골절로 4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 이어지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올 시즌 23경기(107이닝) 10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는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은 물론 대표팀 출전도 불투명하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 부상 보고를 받고 오늘 대표팀에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구창모를 대신해서는 김영규가 좌완불펜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가용한 자원으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임정호, 김영규, 강윤구, 최성영이 잘 해주기를 바란다. 김영규가 마지막 경기에 좋은 투구를 보여줘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NC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박민우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는 큰 부상이 아니다. 가벼운 근육 놀람 증세가 있었다. 내일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일 다시 체크하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경기라도 패하면 탈락한다. 이동욱 감독은 “내일은 총력전이다. 선발투수 프리드릭이 오래 버텨주는 것이 최상이지만 상황에 따라 필승조를 빠르게 투입할 수도 있다”면서 “총력전을 대비해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어제 경기가 치열했기 때문에 오늘 훈련도 취소했다. 내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NC는 이날 서울고 야구부 운동장에서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가 내리면서 선수들 컨디션 조절을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