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승리를 위해 팬들과 함께 끝까지 달린다.
제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3월 17일부터 줄곧 강등권인 10~12위에 머물렀다. 강등 위기도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더 이상의 패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제주는 승리를 위한 절실하고, 하나된 마음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홈 경기 관람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경기 전, 중, 후로 연결되는 응원 체계로 팬-선수단 원팀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선수단 사기진작에 머리를 맞댔다.
제주팬들의 뜨거운 열정 지표이자 특별한 응원 문화인 승리의 난타는 집에서 직접 가지고 온 리코더, 템버린, 응원막대, 페트병, 각종 악기 등 자신만의 응원도구를 가져와 경기 중 장내 아나운서의 유도로 뜨거운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가족단위 팬층이 많아 응원 결집이 어려웠던 제주의 입장에선 응원 좌석인 N석에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명 스카 밴드인 ‘사우스 카니발’은 한국 축구장의 대표적 응원 도구인 탐(북)을 활용하며 평소보다 신나는 분위기로 경기 내내 응원전을 주도한다.
축구과 음악, 시작은 낯설었지만 반응은 뜨겁다. 승리의 리듬이 주황색 물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홈 응원 좌석인 N석 관람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팬들의 다양한 니즈를 수합하고 자구적 노력과 개발을 시도해 팬들의 만족감을 증대시키겠다. 앞으로 전문성 높은 업체와 함께 진행해 지리적, 심리적 등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새로운 홈 경기 관람문화 정착에 힘쓰겠다. 이러한 관람 문화는 곧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