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3일) 오후 화려한 막을 올린다. 배우 정우성, 이하늬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5일에는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 공개된다. 또, 8일에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의 주연 티모시 샬라메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국내 팬들과도 만난다.
3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 및 개막식이 열린다.
앞서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인해 2일 예정됐던 전야제 행사가 취소됐다.

BIFF 사무국 측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효돼 정상적인 행사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전야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다행히 개막식 행사는 원래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데뷔 25년 차인 정우성과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하늬가 BIFF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뒤,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4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흥행작 '엑시트'와 '극한직업'의 오픈토크가 열린다. 인기 배우 조정석, 윤아, 이하늬, 진선규, 공명 등이 부산의 영화 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시사 및 기자회견이 있다. 이 작품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다. 그가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영화이자, 첫 해외 올로케이션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가 열연했고,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또한, 이날 반전 코미디 '퍼펙트맨' 주연 배우 조진웅, 진선규, 용수 감독 등이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6일에는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나눔과 배움의 장인 플랫폼부산(Platform BUSAN)이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참석한다. 당초 홍콩 출신 중국계 미국인 감독 웨인 왕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피부 포도상구균 감염으로 내한 일정이 취소됐다.
일본의 배우이자 감독인 오다리기 죠는 두 번째 연출작인 '도이치 이야기'로 '아시아 영화인의 창'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관객들과의 대화로 소통에 나선다.
8일에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의 기자 시사와 공식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영화 '뷰티풀 보이'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을 비롯해 데이비드 미쇼 감독, 프로듀서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등이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더 킹: 헨리 5세' 팀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레드카펫 및 상영 전 무대인사도 한다.
9일에는 감성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 주연 정해인과 정지우 감독이 야외 무대인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11일에는 폐막작 '윤희에게'의 시사와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주연 배우 김희애와 임대형 감독 등이 참석해 영화제 후반부를 달굴 계획이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리사 타케바),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감독 이대형)가 각각 선정됐다./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