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감독, "대전 시티즌 매각? 예상 못한 이야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02 19: 59

이흥실 대전 시티즌 감독이 구단 매각 관련 소식에도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흥실 감독은 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를 앞두고 구단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대전 시티즌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날 연간 100억 원에 이르는 구단 운영비 투입에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티즌은 연간 100억에 이르는 운영비 가운데 자체 수입은 20억∼30억 원에 불과한 것을 알려졌다. 나머지 70억∼80억 원을 세금인 시 보조금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지역 연고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구단을 이끌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다. 나도 지금 막 알았기 때문에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른다"면서 "경기 후 대전으로 내려가면 사태 파악이 되지 않을까 본다. 일단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4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9위에 머물고 있다. 계속된 저조한 성적에 세금 지원의 비효용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선수선발 부정 의혹까지 불거졌다. 고종수 전 감독과 구단 관계자 등 11명이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일부 대전 구단 직원은 근무 시간을 조작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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