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악동뮤지션)가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선 악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현은 DJ로 활약하다가 게스트로 나선 것에 대해 쑥스러워했다. 이수현은 “기분이 묘하다. 마음이 편하면서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오늘 핑크색 옷을 전역 후 처음 입었다. 상큼하게 입어봤다”고 인사했다.

지난 9월 25일 발표된 악뮤의 신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8일째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수현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우리 음원이 계속 1위를 하고 있는 것이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현은 “악뮤는 1위 많이 했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면 1위한 적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찬혁은 이번에 앨범과 연계된 소설 ‘물 만난 물고기’도 발매했다. 이찬혁은 “소설 부문 1위를 했다. 정말 감사하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1위를 노리고 나온 것이 아니다. 그동안 하고싶은 것을 먼저 했다. 이번에는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좋아하실만한 것도 준비했다. 너무 좋아해주셔서 영광스럽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악뮤의 성숙이 담긴 이번 신보 '항해'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다양한 장르를 펼쳐내 크게 호평 받고 있다.
더불어 '뱃노래' '물 만난 물고기' 'FREEDOM' 등 '항해'에 수록된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올리며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했다.
이찬혁은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에 대해 “앨범 ‘항해’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라며 “무드적인 면에서 ‘항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수현은 수록곡 ‘달’에 대해서 “오빠가 80% 정도 부른다. 잔잔한 어쿠스틱 곡이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악뮤는 ‘물 만난 물고기’를 직접 라이브로 들려줬다. 두 사람의 달달한 하모니가 단숨에 청취자들의 귀를 매료시켰다.
악뮤는 자신들의 인생곡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찬혁은 클래식을 추천하며 “목소리가 없이도 이렇게 마음을 달랠 수 있구나 싶다. 요즘 자기 전에 항상 듣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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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