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리그 중 하나인 북미의 3시드가 쓰러졌다. 클러치 게이밍이 엄청난 화력을 선보인 유니콘 오브 러브(UOL)에게 개막전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클러치 게이밍은 2일 오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A조 유니콘 오브 러브와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했다.
유니콘 오브 러브가 밴픽단계부터 노림수를 던졌다. 유니콘 오브 러브는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하이머딩거를 보내 라인전 균형에 흠집을 냈다. 그러나 클러치 게이밍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자야-라칸’의 연계를 활용해 적을 밀어냈고, 초반 유의미한 CS 격차를 기록했다.

클러치 게이밍이 봇 라인을 거세게 밀어붙이는 사이 유니콘 오브 러브는 탑 라인에서 아칼리, 에코를 제압하고 게임을 풀어갈 열쇠를 조립했다. 클러치 게이밍은 치열한 흐름을 깨기 위해 협곡의 전령을 끈질기게 노려 ‘전령의 눈’을 획득했다. 그러나 유니콘 오브 러브는 포탑 방패를 뜯고 골드 격차를 벌리는 방법을 택하며 기민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클러치 게이밍은 22분 경 드래곤 전투에서 대패하며 암운이 드리워졌다. 꼼꼼하게 성장한 유니콘 오브 러브의 화력을 막아낼 수 없었다. 유니콘 오브 러브는 연이어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하고 승기를 잡았다.
클러치 게이밍은 무섭게 진격하는 유니콘 오브 러브에게 포탑을 연달아 내줬다. 골드 격차는 25분 만에 6000 이상 벌어졌다. 클러치 게이밍은 26분 경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에드워드’의 모르가나를 처치하고 반격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화력 열세를 클러치 게이밍은 뒤집을 수 없었다. 시야를 잡지 못한 클러치 게이밍은 30분 경 두번째 내셔 남작까지 허망하게 잃었다.
유니콘 오브 러브는 내셔 남작 버프와 잘 갖춘 아이템으로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결국 32분 경 미드 라인에서 사고를 당한 클러치 게이밍은 무너지는 넥서스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