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김인성 골' 울산, 태풍 뚫고 강원에 2-0 승리...선두 탈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2 21: 48

울산 현대가 태풍 ‘미탁’을 뚫고 강원에 승리를 거두며 선두에 등극했다.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강원과 경기에서 주니오와 김인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제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 때문에 열악한 기상 상황에도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9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같은 시간 예정된 전북과 경남의 경기가 오는 3일 오후 4시로 연기됐다. 강원(승점 46)은 3경기 무승에 빠지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울산은 주니오, 황일수, 이근호, 이동경, 박용우, 신진호, 이명재, 강민수, 데이비슨, 김태환, 김승규가 선발 출장했다. 
원정팀 강원은 김현욱, 이현식, 최치원, 조지훈, 한국영, 오범석, 윤석영, 김오규, 신광훈, 정승용, 이광연이 선발로 나섰다. 
울산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신진호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장에 투입됐지만 전반 6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전반 중반부터 양팀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3분 강원 김현욱의 과감한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2분 울산은 이동경이 주니오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6분 박용우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이광연에게 막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을 투입했다.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한 울산은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니오가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선제골을 허용한 강원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정조국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추가골을 터뜰렸다. 주니오가 드리블로 수비를 돌파한 후 김인성에 패스했다. 김인성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남은 시간 강원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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