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연패를 기록하면서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멀어졌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6(9승9무13패)에 그대로 머물며 8위로 떨어졌다. 부산전에 이어 연패에 빠졌고 지난 6월 24일 서울 이랜드전 이후 홈 6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강플레이오프 가능성은 더 멀어졌다. 4위 아산(승점 44)과는 8점차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2/201910022124779729_5d949f45eb9d2.jpg)
이제 부천이 남겨 놓은 경기는 5경기. 안양, 전남 원정 경기와 아산, 서울 이랜드 홈경기, 그리고 마지막 수원FC 원정경기 순이다. 모두 해볼 만한 팀이라는 점에서 이날 패배는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부천은 이날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7분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닐손주니어가 키커로 나서 해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반 45분 안토니오의 페널티킥, 48분 하마조치의 헤더골을 허용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부천은 후반 들어 장현수, 이시헌, 김재우를 투입하고 닐손주니어까지 공격 라인에 배치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닐손주니어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부천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중원의 볼 배급을 맡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말론이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나서지 못하는 상황. 부천으로서는 김재우와 함께 닐손주니어까지 투입하면서 높이의 우위를 가져가보려 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 라인은 좀처럼 부천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후반 44분 안토니오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 부천은 후반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부산전 경기 후 이틀 휴식만 취한 채 이날 다시 경기에 나서 28일 안산전 후 사흘을 쉰 대전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여기에 체력을 요하는 우중 경기까지 펼쳐져 더욱 빨리 체력이 소진됐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센터 포워드가 없는 것이 제일 아쉽다. 공격지역에서 공을 키핑을 해줘고 해결을 해줘야 했다"면서 "앞에서 견뎌주고 해결할 선수가 없어 닐손주니어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