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전 역전승' 이흥실, "외국인 선수들 자신감 높아졌을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02 22: 15

 이흥실 대전 시티즌 감독이 빗속에서 치러진 승부를 뒤집은 데 대해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흥실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안토니오의 멀티골과 하마조치의 헤더골을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전반 7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안토니오의 페널티킥, 전반 추가시간 하마조치의 헤더골로 흐름을 뒤집었다. 후반 들어 부천의 공세를 막아내던 대전은 안토니오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9위 대전은 승점 27(6승9무16패)이 되면서 10위 서울 이랜드(승점 23)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14일 서울 이랜드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부 경기를 펼쳤던 대전은 이날 승리로 지난 8월 26일 광주전부터 7경기 무패행진(2승5무)을 달렸다.
이흥실 감독은 경기 후 "날씨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면서 "먼저 실점 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서 역전으로 갈 수 있는 집중력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을 기록한 안토니오와 하마조치에 대해 "이적 후 경기에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 채 적응해야 했다. 수비를 두텁게 하다보니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면서 "주중 경기가 늘어나고 로테이션과 체력 안배가 됐다. 외국인 선수들도 자신있다고 이야기 해줬다. 둘에게 고맙다. 결과를 노력과 득점으로 보여줬다. 키쭈까지 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칭찬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4백으로 나갔다. 상대가 3-4-3으로 나오면 윙어들이 안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게 되고 미드필더가 두텁게 된다. 그래서 골이 안으로 못들오게 했다. 전반 페널티킥 실점 이후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했다. 이정문, 김태현 등은 무실점하면서 서로간 호흡과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특히 이 감독은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마조치, 안토니오 두 외국인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 더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고 그런 능력도 가지고 있다. 몇경기 남지 않았지만 선수 운영에 도움이 되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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