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과 율희가 둘째를 갖고난 후 서로를 위해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팬 사인회에서 팬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짱이선물부터 곧 태어날 쌍둥이 선물, 그리고 아내 율희를 챙겨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함께 10년동안 활동한 멤버 송승현과 함께 차에 탑승했다. 결혼식 때 사회까지 맡아준 든든한 지원군인 승현은 민환이 학창시절 보낼 때 같은 일, 방, 같은 취미로 모든 걸 함께 보낸 친구사이였다.

승현은 민환에게 "일찍 끝났는데 게임 한 판 하자"고 제안, 민환은 내적갈등에 빠졌다. 민환이 대신 율희에게 연락하길 부탁했으나 승현은 "너보다 제수씨가 더 무섭다"고 했고, 매니저 형 역시 대신 허락맡아달라고 하자 "나도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민환이 승현과 함께 PC방에서 불금을 보내는 사이, 율희는 독박육아에 빠졌다. 아이를 혼자 수습하고 요리를 시작하며 바쁜 모습을 보였다.
민환은 승현과 게임비에 식비, 커피까지 걸고 자존심 대결 게임을 펼쳤다. 민환이 게임이 지자, 승현은 "실력하락, 가정에 충실한 것이 보여, 넌 좋은 아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불금에 승현의 또 다시 악마의 속삭임으로 유혹했다. 한잔 하고 가자고 하자, 민환은 "술은 안될 것 같다"며 또 다시 내적갈등에 빠졌다.

간단하게 먹자는 말에 민환은 "전화는 한 번 해보겠다"면서 율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환은 "오랜만에 술 한잔하다 가겠다"고 하면서 "마시다가 12시에 일어나겠다"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율희는 "편하게 마시다 와라"며 허락했다. 사실 율희는 민환의 식사를 준비했었다. 결국 준비한 식사를 쓸쓸하게 정리했다.
민환은 맛있는 음식 앞에서 "아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아내를 생각했다. 이를 본 승현은 "아직도 달달해 부럽더라"면서 "사실 너희집 앞을 몇 번 지나갔지만 방해할 까봐 못 부르겠더라"고 했다. 민환은 "오히려 내가 분위기를 망칠까봐 못 부르겠더라"면서 서로를 위해 배려하느라 마음의 거리가 생겼다고 했다.
민환은 "친구들 만나 대화하고 싶지만, 근황이 육아 얘기 뿐"이라면서 "결혼 전 다른 부모보면 자식사진 자랑하는 것이 마냥 좋아보이진 않았다, 근데 안 한게 이 정도, 자랑하면 난리날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승현은 "친한친구 아들은 나에게도 특별하다"며 서로를 챙겼다.

오랜만에 술자리에 민환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면서 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약속한 12시까지 놀기로 했으나 새벽1시가 다 되어갔기 때문. 승현이 율희와 아들 짱이를 위한 디저트를 선물했고, 민환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민환은 율희가 좋아하는 디저트를 공세, "다음엔 일찍 들어오겠다"며 타이밍에 맞춰 사과했다.
이에 율희는 "결혼초기엔 국물도 없었지만 이젠 내 옆에 아들도 있고 나도 내 시간을 즐길 줄 알게 됐다"면서 "마음 편하게 놀다와라, 그게 오히려 나에게 좋더라, 한 번 기분전환해야 아들도 잘 보더라"며 예상못한 쿨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민환도 감동했다. 둘째 쌍둥이들이 생긴 후 서로를 배려하며 더욱 성숙해진 두 사람이었다.
한편, '살림남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ssu0818@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