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박해미 "전 남편 음주사고, 상상 못한 일..너무 안타까워"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10.02 22: 57

'마이웨이'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합의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새 출발을 결심한 박해미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박해미는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박해미는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지 않은데 새벽 한 시 넘어서 연락을 받는 순간 느낌이 왔다. 불길하다.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생각했다. 제 예감이 맞아 떨어졌다.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방송에 노출되는 것과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숨게 됐다. 살긴 살아야하는데 자책을 떠나서 뭐든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살았던 내 삶을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황민과 합의이혼한 박해미는 "전 남편과의 인연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인연을 끊어놓고 다시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합의하에 이혼했다. 아들에게도 승낙을 구했다. 조금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결혼생활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해미는 황민에 대해 "전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 음주사건 처리하는 과정에서 너무 뜻이 안맞아서 감정의 골이 더 크게 생겼다. 앞으로 더 힘들어지겠구나 싶어서 합의했다"고 토로했다.
또 박해미는 "전 남편을 원망하고 싶지 않다. 저도 일만 사랑하고 가정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 저는 저대로 양보한다고 생각했는데, 전 남편 입장에서는 제가 감당이 안됐던 것 같다. 저는 일만 했고, 전 남편은 외로워지면서 술에 빠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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