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이 공효진을 반대하는 고두심에게 일편단심을 강조했다.
2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 극본 임상춘)'에서 용식은 변소장에게 "동백씨 좋아해, 첫눈에 빠져버렸다"면서 "온 동네가 다 안다"고 했다. 변소장이 母덕순(고두심 분)도 이를 아는지 묻자, 덕순이 그 앞을 지나가며 용식의 머리를 때려 웃음을 안겼다. 용식은 母에게 "착한 사람"이라면서 동백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母덕순은 이에 발끈, "엄마냐 동백이냐"며 선택하라고 했다. 용식은 "치사하게 왜 그러냐"며 당황, 덕순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덕순은 좀처럼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듯 더욱 분노하면서 "네가 양심이 있으면 이럴 수 없다"면서 분노했다.

용식은 "동백이 예쁘고 착하다고 하지 않았냐, 베프아니냐"며 덕순의 마음을 달랬으나 덕순은 "아들은 없어야지 아들은"이라며 소리쳤다. 용식은 "일타이피로 접근해라, 며느리에 손주까지 한 방에"라며 도발, 덕순은 "남의자식 탓할 생각 없다, 동백이는 아닌데 너 혼자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으니 딱 너랑 나랑 정당하게 대결을 보고 택일을 해라"며 동백과 둘 중 고르라 했다. 용식은 "짜장, 짬뽕이냐"며 난감해 하면서 "반반이다"고 대답했다.
덕순은 "양아치냐 반반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용식은 "좋아죽겠는데 어떻게 하냐, 눈 뜨면 보고 싶고, 지금도 가고 싶고 그렇다, 내 마음과 발길이 가는 곳은 어쩔 수 없다"고 하자, 덕순은 "그럼 딱 두달만 동백이 보지 마라, 그러고도 마음이 그대로면 참고하겠다"고 했고, 용식은 "내 마음은 두 달짜리가 아니다, 포레버다"며 변치않을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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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