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무리는 잰슨뿐" 로버츠 믿음 재확인, 괜찮을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03 05: 35

가을야구에도 LA 다저스 마무리는 켄리 잰슨(32)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갖고 이틀 뒤 디비전시리즈를 준비했다.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룸에서 취재진을 만나 디비전시리즈 계획을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무리투수였다. 올해 개인 최다 8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평균자책점 3.71로 부진한 잰슨은 다저스의 가을 야구에 있어 최대 불안요소로 꼽힌다. 

9회말 다저스 잰슨이 삼자범퇴로 샌디에이고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다. 그는 “우리 마무리는 잰슨이다. 잰슨이 경기를 끝내길 바란다”며 그를 대체할 선수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무조건 잰슨에게 9회를 맡기겠다는 의미다. 
다저스는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외부 마무리 영입을 하지 않았다. 시즌 막판에도 잰슨을 점수 차이에 관계없이 기용하며 감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주무기 커터가 다시 살아났다. 
현지 언론에선 마에다 겐타, 조 켈리를 대체 마무리로 거론됐지만 로버츠 감독은 잰슨으로 밀어붙였다. 잰슨이 9월 마지막 한 달 동안 11경기 1승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게 다저스로선 희망적이다. 
로버츠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잰슨은 지난달 26일 개인 통산 3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한 뒤 “올해는 뜻대로 되지 않고 있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우승이다. 우승컵을 LA로 가져오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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