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피' 데이빗 오티스가 포스트시즌 해설 마이크를 잡는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US 투데이'는 "6월 자신의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총상을 입었던 오티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중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티스는 총상을 입은 뒤 현지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고 전 소속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보낸 비행기 편으로 보스턴으로 이송돼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지난달 10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 시구자로 나섰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티스는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우뚝 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8푼6리(8640타수 2472안타) 541홈런 1768타점 1419득점을 기록했다.
오티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4, 2007, 2013년)을 이끌었고 2013년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또한 10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 7차례 수상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티스가 은퇴한 뒤 그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