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대단한 골, 고글 벗고 반다이크까지 제쳤다" (英BBC)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3 08: 38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월드베스트’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7, 리버풀)를 뚫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8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만회골을 터뜨린 데 이어 미나미노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3-3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모하메드 살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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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전반 27분 부상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썼던 고글을 벗어던지며 전혀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고글을 벗어던진지 10분여 만에 황희찬은 득점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득점 상황에서 반다이크의 태클을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언론도 황희찬의 득점 상황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BBC’는 경기 종료 후 “대단한 골”이라면서 “고글을 벗어던지며 골대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없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황희찬은 반다이크를 방향을 바꾸며 제친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아드리안을 뚫었다”라며 득점 상황을 묘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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