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에 특별한 존재" 1차전 선발 뷸러의 예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03 09: 27

LA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등판은 워커 뷸러(25)의 몫이었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을 제치고 가을야구 1선발로 인정받은 것이다. 
다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1차전 선발투수로 뷸러를 확정했다. 
커쇼, 류현진과 1~3선발 순서가 큰 관심을 모았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뷸러였다. 로버츠 감독은 “뷸러의 상태가 가장 좋다. 1차전뿐만 아니라 5차전까지 생각해서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워커 뷸러(왼쪽)와 류현진이 타격 훈련을 하며 웃고 있다. /soul1014@osen.co.kr

훈련에 앞서 1차전 선발투수 뷸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1차전 선발로 공식 인터뷰에 나선 뷸러는 “큰 영광이다. 선발 순서를 떠나 포스트시즌에 던질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된다”며 “전날 워싱턴의 경기를 봤는데 재미 있었다. 우리와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언제 1차전 선발 통보를 받았는지에 대해 뷸러는 “그런 종류의 대화는 우리 클럽하우스 안에서만 머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팀으로서 나눈 대화는 지키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순서를 떠나 플레이오프에 던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1차전 선발이 아닌 커쇼와 류현진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경기종료 후 다저스 류현진과 뷸러가 어깨동무를 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뷸러는 “팀의 전설인 커쇼에게 배우는 게 많다. 류현진도 올해 특별한 해를 보냈다. 건강하게 돌아온 그가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지난 2년간 그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좋다. 언어 장벽이 있긴 하지만 류현진은 클럽하우스 안팎에서 멋진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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