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 없는 공격 재능, 패배에도 빛났다"...UEFA, 황희찬 집중 조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03 11: 23

"한 남자가 안필드에서 많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홈페이지도 '황소' 황희찬(23, 잘츠부르크)을 주목했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와 경기에 선발 출장,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UEFA 홈페이지

비록 팀은 3-4로 패했지만 황희찬은 0-3으로 뒤지던 전반 39분 득점에 성공하며 3-3까지 가는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희찬은 1-3으로 뒤진 후반 11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그러자 UEFA는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황희찬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패배에도 빛났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안필드에서 벌어진 쇼에서 부족함 없는 공격 재능을 뽐낸 한 남자가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황희찬을 극찬했다.
UEFA는 "경기에 앞두고 엘링 홀란드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원정팀이 안필드에서 거의 역전의 기적을 일으킬 뻔 하면서 쇼를 빼앗은 것은 또 다른 스트라이커였다"고 잘츠부르크 공격을 이끈 황희찬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UEFA는 황희찬이 영리한 오른발 컷백으로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키퍼 아드리안마저 무너뜨린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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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호골을 기록한 홀란드 역시 경기 후 UEFA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완전히 미쳤다. 그는 오늘 정말  대단했다"면서 "그는 우리 팀에 정말 중요하다"고 챔피언스리그 2호골과 시즌 6호골을 기록한 황희찬을 칭찬했다.
UEFA의 칭찬은 계속됐다. 황희찬에 대해 "에너지가 넘치며 훌륭한 드리블 기술, 정확한 패스를 지녔다"면서 "홀란드와 함께 제시 마쉬 감독이 구사하는 강한 압박, 빠른 역습 등에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잘츠부르크는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터진 모하메드 살라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한 점차로 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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