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크게" 류중일 감독, "두산과 KS 붙고 싶다"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03 11: 45

"꿈은 크게 가져라 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붙고 싶다."
류중일 LG 감독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출사표를 밝혔다. 예전부터 두산-LG의 한국시리즈를 보고 싶었다는 그는 "한 팀이 위에 올라가 있어야 가능한 매치업이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가 올라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다. 소감은.

경기에 앞서 LG 류중일 감독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잠은 편하게 잤다. 일어나니 날씨가 경기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늘 포스트시즌은 긴장된다. 감독, 선수, 코치 할 것 없이 모두 긴장된다. 한마음이 돼서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 
-삼성 감독 시절에는 늘 7차전 시리즈 하다가 초단기전인데.
▲과거 삼성에 있을 때도 두산하고 LG는 언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지 생각했다. 두 팀 중 하나가 올라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하지만, 끝까지 올라가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하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포스트시즌) 11승 전략은 있는지.
▲힘들겠지만, LG 감독으로 처음 왔을 때 꿈을 크게 가져라고 얘기했다. (두산과 한국시리즈) 그런 게 꿈이 아닐까 싶다. 꿈을 크게 가지면 이뤄질 것이다. 1차전, 빨리 끝내고 휴식해서 준플레이오프 빨리 준비하고싶다. 
-오늘 라인업은 어떻게 되는지.
▲이천웅(중견수) 정주현(2루수) 이형종(좌익수) 김현수(1루수) 채은성(우익수) 페게로(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구본혁(유격수). 
-오지환이 수비 훈련 하는 것 봤다.
▲와일드카드 때는 수비는 안 내보낸다. 대타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지만, 우대타 없어서 좌대타 3명을 준비했다. 박용택이가 1번, 오지환이가 2번 대타다. 엔트리가 30명이라 야수에 조금 여유가 생기더라. 준플레이오프는 포수 3명으로 갈거다. 
-1차전 이우찬을 뺀 이유는
▲오늘은 차우찬이 중간에 대기하고 있다. 켈리 다음에 김대현, 차우찬 둘 중에 나가고 고우석까지 연결해서 내보낼 계획이다. 
-오늘 키플레어를 꼽자면.
▲선발 켈리가 자기가 던질 만큼 던지면 좋겠다. 단기전은 선취점이 가장 중요하다. 그럴라면, 현수나 페게로가 타점이 나와야 된다. 
-구본혁에게 무슨 말을 해줬는지. 
▲내가 말하는 더 긴장할 것 같아, 얘기 안 했다. 긴장은 되겠지만, 어느 경기나 한 경기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대졸 신인이라 잘 하리라 믿는다. 
-상대팀 경계
▲선발을 무너뜨려야 하고, 상대 중간 투수 공을 잘 못쳤는데 이번에는 공략해야 한다. 양의지, 박민우, 스몰린스키를 주의해야 한다. 
-필승조에서 포스트시즌이 첫 경험 투수들이 많다. 
▲경험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경험없는 선수들은 큰 경기 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잘 해야 한다. 정우영이 마지막 경기에선 좋았다.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차우찬과 김대현은 이길 때 들어가야 한다. 
-막판 NC에 완봉패 당했는데. 
▲그때랑 다르다. 전혀 생각 안 한다. 단기전 실수를 안 해야 이긴다.  
-상대 좌완 구창모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구창모 공을 잘 못 쳤는데, 불펜 핵심이 빠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기전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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