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베테랑’ 김용의 “가을 임팩트는 제가 현수보다 낫죠”[WC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03 13: 35

LG 트윈스 김용의가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김용의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을 임팩트는 제가 (김)현수보다 낫죠”라며 웃었다.
LG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김용의는 LG에서 가을야구 경험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2013년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2014년, 2016년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LG 트윈스 김용의. /youngrae@osen.co.kr

김용의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2경기 타율 2할1푼7리(60타수 13안타) 4타점 OPS 0.528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2016년 임팩트는 남달랐다. 당시에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던 LG는 1차전에서 2-4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에서 양 팀은 9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길었던 투수전을 끝낸 주인공이 바로 김용의였다. 김용의는 1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7-0 승리에 기여했다.
김용의는 “내가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뛰긴 했지만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처지는 아니다. 나한테 물어보는 선수도 없다. 다들 현수에게 물어보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가을야구 임팩트는 내가 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72경기 타율 2할6푼8리(254타수 68안타) 6홈런 35타점 OPS 0.747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김용의는 “가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9명이 하나로 뭉쳐서 팀플레이를 해야한다. 저득점 경기가 많기 때문에 주자를 한 루 밀어주고 한 점을 뽑아내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평소와 다름없이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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