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후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와 류현진(LA 다저스)이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격돌할까.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오는 5일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18승 6패(평균 자책점 3.32)를 거둔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구원승을 챙겼다. 선발 맥스 슈어저(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트라스버그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평균 자책점 0.41)로 잘 던졌다. 올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1승 1패(평균 자책점 2.08)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은 2차전 또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다. 커쇼 아니면 류현진이다. 1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정했다"면서 "홈, 원정 성적을 포함해 다양한 점을 고려해서 결정했다. 선수들에게 순서를 알렸고 우리가 내린 결정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 10승 1패(평균 자책점 1.93)를 거두는 등 극강이었다. 원정 경기 성적도 좋은 편.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평균 자책점 2.72)로 잘 던졌다.
워싱턴과 2차례 만나 14⅔이닝 1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5월 13일 홈경기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고 7월 27일 원정 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