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중책을 맡았지만 긴 이닝 소화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프리드릭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1회 선제 실점을 했고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면서 불안한 면을 보였고 결국 NC 벤치는 조기 강판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2년 만에 복귀한 팀의 가을야구 1선발 중책을 맡은 프리드릭은 올해 대체 선수로 합류, 12경기(2완투) 7승4패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으로 한국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했다. 지난 8월 23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프리드릭은 1회 불안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정주현은 희생번트를 대주면서 1사 2루가 됐다. 결국 실점 위기에서 이형종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선제 실점. 이후 김현수는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루가 됐다. 채은성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가 됐지만 카를로스 페게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구본혁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다시 이천웅에 우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가 됐다. 2이닝 연속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프리드릭. 하지만 1사 후 김현수와 채은성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NC 불펜도 박진우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일단 1사 1,2루에서 맞이한 페게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손민한 코치가 한 번 마운드에 올라와 프리드릭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프리드릭. 이후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까지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4회 무사 1,3루에서 불펜 만능키 박진우를 투입했다.
박진우는 무사 1,3루에서 대타 박용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프리드릭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형종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프리드릭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실점이 됐다.
NC는 4회말이 끝나지 않은 현재 0-3으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