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A씨가 남편인 영화사 대표 B씨와 여자 프로 골퍼 C씨가 불륜 관계라고 주장하며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수진 프로를 비롯한 프로골퍼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전 지상파 아나운서 출신 A씨가 지난 8월 남편인 영화사 대표 B씨와 여자 프로 골퍼 C씨가 불륜 관계라며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남편 B씨의 휴대폰 메신저를 보고 C씨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또한 자신이 주장하는 상간녀 C씨에게 죄를 묻고 싶으며 B와의 가정은 지키고 싶다고 전하기도.


이에 B씨는 OSEN에 "A씨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혼할 마음이 없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사람이 이런 악의적인 보도를 낼 수 있는 것인지 의중을 모르겠다. 저희 부부 사이가 원래 안 좋았다. A씨는 제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 위기에 처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남편을 망신 주는 것까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제 탓을 해야지 애먼 C씨가 불륜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보도로 인해 C씨는 완전히 피해를 입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사람이 저를 탓해야지. 왜 남 탓을 하나. 황당 그 자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퍼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들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집중됐고, 그 과정에서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는 프로골퍼들이 언급되며 피해를 입었다. 일부 네티즌은 관련이 없는 프로골퍼들의 사진을 도용해 게재했고, 이 사진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하루 아침에 불륜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것.
사실이 아닌 루머들이 계속되자 루머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수진 프로다. 일부 블로거가 이수진 프로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모자이크 처리한 후 사용, 보도에 언급된 프로골퍼가 이수진 프로인 것처럼 인터넷 상에 퍼져나간 것.
이후 A씨 역시 한 매체를 통해 "이수진은 상간녀 아니"라며 "상간녀는 엄존하지만 누구라 특정 할 수 없어 벌어진 일이다. 엉뚱하게 피해 입은 이수진 선수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또 B씨가 OSEN에 밝힌 내용에 대해서도 "‘우리 부부가 이혼 소송 준비 중’이라던가 하는 등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남편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이 밝혀지지 않아 여러 프로 골퍼들이 추측성 댓글과 루머 생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바, 한 가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상관도 없는 선수들에게 애먼 불똥이 튀었다.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송이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