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km’ 켈리 “경기 초반 빠른 공, 후반은 변화구 위주로 던졌다”[생생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0.03 18: 04

LG 트윈스 켈리가 첫 포스트시즌에서 호투를 한 비결을 밝혔다.
켈리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3-1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켈리는 최고 구속이 시속 152km까지 나오며 올 시즌 최고의 공을 뿌렸다. 커브 최고 구속도 134km에 달했다.

LG 트윈스 켈리. /youngrae@osen.co.kr

켈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는 빠른 공을 많이 보여주고 후반에는 변화구 위주로 가자고 경기 플랜을 짰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변화구를 중점적으로 던질 생각이었다”고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켈리를 상대로 강했던 이상호(켈리 상대 7타수 4안타)를 1번, 양의지(11타수 5안타 3홈런)를 4번에 배치했다. 하지만 켈리는 두 타자를 도합 6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켈리는 “두 선수가 나에게 강한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NC 타자들이 모두 좋은 타자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았다. 포수 유강남이 리드를 잘해줘서 이상호와 양의지를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유강남에게 공을 돌렸다.
유강남의 4회 실책에 대해서는 “그게 야구다. 내가 홈런을 맞을 수 있듯이 야수도 실책을 할 수 있다. 빠르게 잊고 다음 공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켈리는 “1년 동안 야구를 하는 것은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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