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범 동점골' 경남 김종부, "전북과 무승부, 강등권 경쟁 멘탈적으로 앞설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0.03 18: 16

"전북과 무승부로 인천-제주와 강등권 경쟁에서 멘탈적으로 앞설 수 있을 것이다"
경남은 3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전북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경남을 괴롭히며 후반 22분 권경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김준범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승점 25)은 승점을 추가해 최하위 제주(승점 23)와 격차를 벌렸다. 반면 전북은 울산에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전북은 승점 67로 2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종부 경남 감독은 "후반전에 실점을 하고 득점한 부분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이 강등권 경쟁에서 심리적으로 크게 좋은 작용을 할 것"이라는 소감과 함께 "ACL 치르면서 멘탈적으로 무너지고 부담감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협력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에 선수들과 같이 준비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뭉치고 대화를 많이 한 것이 경기에 잘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이재명에 대해 김 감독은 "평소보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줬다. 공격 포인트는 아니지만 강팀을 만나 제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제리치와 쿠니모토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전반 선발 출전은 선수들의 의지,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커버하고 후반에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둘이 투입된 후 큰 힘이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날 전북과 무승부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 인천, 제주과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데 멘탈적인 부분에서 경남이 앞서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에 선발된 김준범은 이날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 감독은 "신인급 선수은 기량으로만 보여주려고 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준범은 팀 플레이 등 기본적인 부분에 주문을 많이 했다"라면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면서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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