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프로토스들에게 난공불락일 줄 알았던 GSL 챔피언 이병렬이 무너졌다. 김대엽이 'GSL 슈퍼 토너먼트' 개막전서 이병렬을 꺾고 8강에 입성했다.
김대엽은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2 이병렬과 16강전서 3-1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최강의 저그로 꼽히는 이병렬을 주저앉혔다. 이 승리로 김대엽은 블리즈컨 출전까지 확정을 지었다.
출발부터 김대엽이 광자포 러시로 승부수를 걸면서 '트라이튼'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GSL 우승자답게 이병렬은 저력이 있었다. 땅굴망으로 김대엽의 진영을 흔든 그는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로 김대엽의 주력군을 제압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김대엽의 광자포 러시가 3세트 '이페머론'에서 빛을 발했다. 광자포 러시로 이병렬을 흔든 김대엽은 폭풍을 기막히게 때리면서 땅굴망을 앞세운 이병렬의 공세를 막아냈다.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돌린 김대엽은 4세트 '월드 오브 슬리퍼스'에서 폭풍함이 조합된 병력으로 이병렬을 제압하면서 8강행 티켓과 함께 블리즈컨 출전을 확정지었다.
◆ 2019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16강
▲ 1경기 이병렬 1-3 김대엽
1세트 이병렬(저그, 11시) [트라이튼] 김대엽(프로토스, 5시) 승
2세트 이병렬(저그, 11시) 승 [아크로폴리스] 김대엽(프로토스, 5시)
3세트 이병렬(저그, 11시) [이페머론] 김대엽(프로토스, 5시) 승
4세트 이병렬(저그, 1시) [월드 오브 슬리퍼스] 김대엽(프로토스,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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