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비, 세계女 3쿠션 2년 연속 공동 3위...클롬펜하우어 2연속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03 20: 07

국내 무대에서 활동 중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세계랭킹 2위)가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1위)는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피아비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열린 2019 세계캐롬연맹(UMB) 여자3쿠션세계선수권 4강 첫 번째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클롬펜하우어에게 14-30으로 패해 최종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피아비는 12이닝까지 3점에 묶이면서 클롬펜하우어의 독주를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첫 출전해 공동 3위에 올랐던 피아비는 이번에도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공동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피아비는 조별리그 2전전승 후 16강과 8강을 어렵지 않게 통과했지만 클롬펜하우어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왼쪽부터 히다 오리에,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사카이 아야코, 스롱 피아비 /대한당구연맹 제공

피아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클롬펜하우어는 다시 한 번 세계 여자 최강임을 증명해 보였다. 클롬펜하우어는 3일 열린 결승전에서 히다 오리에(일본, 3위)를 27이닝 만에 30-21로 눌러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클롬펜하우어는 작년에도 히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클롬펜하우어는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초반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렀던 클롬펜하우어는 하이런 5점을 앞세워 흐름을 바꿨고 13이닝 만에 15점에 먼저 도달, 10점에 머문 오리에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다. 클롬펜하우어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랭킹 1위 김민아는 8강까지 진출했지만 역시 클롬펜하우어에게 22-30으로 덜미를 잡혔다. 태극마크를 처음 단 용현지는 조별리그에서 2패,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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