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김혜윤이 쉐도우와 스테이지 세계를 알게됐다.
3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 김상협, 극본 송하영, 인지혜)'에서 은단오(김혜윤 분)가 자아싸움을 시작했다.
은단오(김혜윤 분)자신이 던져서 부서뜨린 석고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상황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교실복도에는 의자들이 공중에 떠있었고, 은단오는 이상한 상황들에 대해 진미채에게 물었다. 진미채는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며 시치미를 떼면서 "만화 속이기 때문"이라 했다. 은단오는 "상황을 설명해라"면서 자신이 부신 석고상이 멀쩡하게 돌아간 것이 이상하다고 했으나 진미채는 모른척을 했다.

이때, 진미채(이태리 분)는 은단오에게 "우리가 있는 세계는 작가가 만들어낸 만화 속, 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작가가 만든 말만 뱉는다"면서 작가가 그리지 않는 공간들도 존재하고 이곳은 그림자같은 공간이라 했다.
진미채는 "거기에선 캐릭터들이 자유롭다, 지금의 우리처럼, 자아를 가진 캐릭터만이 쉐도우의 일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아를 가졌다고 언제나 자유로울 순 없어,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던지 작가가 가진 세계로 다시 돌아가, 모든 것이 예정된 대로 흘러간다, 이를테면 운명같은 것"이라 했다. 이에 은단오는 "절대 작가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내 운명이 누구 손에 달려있는지 두고보면 알 것"이라 결심했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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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