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진짜 '만찢남'으로 첫등장‥김혜윤 운명 바꿀 '열쇠'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0.04 07: 51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로운이 진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비주얼로 첫 등장했다. 무엇보다 김혜윤의 운명을 바꿀 열쇠로 그려져 신비로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 김상협, 극본 송하영, 인지혜)'에서 은단오(김혜윤 분)가 치명적인 비주얼로 첫 등장했다. 
은단오(김혜윤 분)는 진미채(이태리 분)에게 여주다와 오남주 사이를 질투, 그러면서 "내가 엑스트라라니 말도 안 된다'며 발끈했다. 진미채는 "넌 주인공이 아니야 마음으로 받아들여라"고 했으나 은단오는 "평생 주인공 들러리만 하냐"며 소리쳤다. 진미채는 "순정만화스럽게 품위를 지키자"며 은단오를 진정시켰다. 그러면서 "이제 너의 자리로 돌아가라"며 은단오를 교실로 순간이동시켰다. 

진미채는 은단오에게 "우리가 있는 세계는 작가가 만들어낸 만화 속, 작가가 의도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작가가 만든 말만 뱉는다"면서 작가가 그리지 않는 공간들도 존재하고 이곳은 그림자같은 공간이라 했다. 
진미채는 "거기에선 캐릭터들이 자유롭다, 지금의 우리처럼, 자아를 가진 캐릭터만이 쉐도우의 일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자아를 가졌다고 언제나 자유로울 순 없어,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던지 작가가 가진 세계로 다시 돌아가, 모든 것이 예정된 대로 흘러간다, 이를테면 운명같은 것"이라 했다. 이에 은단오는 "절대 작가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내 운명이 누구 손에 달려있는지 두고보면 알 것"이라 결심했다. 
진미채는 은단오를 찾아갔다. 그리곤 은단오는 진미채에게 블랙홀같은 검은공간에 대해 물었다. 은단오가 "분명히 봤는데"라고 말하자 진미채는 "그럴리가 없어, 그런 위험한건 절대 보지마라"면서 "감당하기 힘들지도"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은단오는 심장병까지 걸린 상황 설정에 "내 인생은 내 것, 작가, 당신에게서 꼭 되찾고 말겠다"면서 모든 걸 바꿀 것이라 결심했다. 이때, 은단오는 자신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은단오는 진미채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콘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었다. 대사나 연출방식의 예고편이라 하자 은단오는 "미리 볼 수 있는 거면 내 설정값과 마음장면 바꿀 수 있다"고 했으나 진미채는 "이 세계에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절대로"라 말해 은단오를 또 한번 좌절시켰다. 
은단오는 미래의 자신이 계단에서 넘어지는 장면을 떠올렸다. 어떻게 이 장면을 피할지 사투를 벌였다. 은단오는 "피할 수 없으면 맞서라"면서 넘어지지 않기위해 사방을 경계했다. 하지만 완전무장을 했으나 다시 작가의 뜻대로 운명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때, 콘티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하루(로운 분)가 은단오 앞을 지나가면서 은단오 시계가 움직이며 심장도 함께 뛰었던 것. 은단오는 여주다에게 부딪치며 콘티대로 계단에서 넘어졌고, 은단오는 "역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진미채 말이 맞았다"며 좌절했다.
하지만 하루(로운 분)가 등장하며 콘티가 바뀌었다. 은단오가 콘티대로 혼자 넘어진 것이 아닌 하루의 등에 부딪치면서 다리도 부러지지 않았다. 은단오는 "이건 우연이 아니야, 누군가 분명 나를 향해왔다"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사람이 있음을 알았고, 그 사람이 하루인 것을 모르는 상황에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사람을 찾아나섰다.
은단오는 "등의 주인을 찾으면 콘티가 변하고 내 운명이 바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 진미채에게 전했다. 
하지만 진미채는 이를 믿지 않았다. 은단오는 "내가 본 것과 만화 속이 달라졌다, 엑스트라 탈출도 가능할 것, 그 남자애한테 뭔가 있을 것"이라며 등의 주인을 찾아나섰다. 
이어 만화 속에서 공백이 있는 것을 발견, 진미채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공백 페이지"라 했다.
은단오는 "내가 직접 찾아야한다는 것"이라 알아채면서 "심장소리, 내 심박기, 그리고 등, 분명있다"며 이 단서 세가지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남자를 찾아나섰으며 마침내 그의 정체가 하루임을 알게됐다. 
무엇보다 하루 역으로 등장한 로우의 비주얼이 진짜 만화를 찢고 나온 '만찢남'처럼 치명적인 매력을 폭발, 극 중에선 단오의 운명을 바꿀 열쇠로 그려져, 첫 등장부터 시선과 관심을 한 껏 끌어올렸다. 
한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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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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