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김현수와 페게로의 부진은 고민거리로 남았다.
LG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기뻤지만 LG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김현수와 페게로의 부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페게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9월 16경기에서 타율 1할5푼9리(63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페게로는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은 2할7푼8리(36타수 10안타)로 나쁘지 않았지만 출루율이 0.289로 3할을 채 넘기지 못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플레이오프에서 라인업은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김현수와 페게로가 부진하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반등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김현수와 페게로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줬다.
김현수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가 그래도 안타를 하나 쳤으니 괜찮다. 4번타자와 주장을 동시에 맡아 책임이 큰 것 같다. 야구하랴 선수 챙기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와 페게로는 정규시즌 키움을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다. 김현수는 16경기 타율 2할9푼7리(64타수 19안타) 2타점, 페게로는 7경기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년 만에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맞붙는다. 김현수와 페게로는 이번에야 말로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하고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