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 류현진도 비밀 유지 동참, 다저스 2선발은 누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04 05: 13

누가 몇 차전 선발인가?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비밀 놀이’가 계속 되고 있다. 시즌 막판부터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의 포스트시즌 1~3선발 순서에 대한 물음을 계속 해서 받은 로버츠 감독은 몇 가지 힌트만 줬을 뿐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이하 한국시간)에야 뷸러의 1차전 선발등판이 확정, 발표됐다. 하지만 공식 인터뷰에 나선 로버츠 감독은 2~3차전 선발을 또 다시 비밀에 부쳤다. 

디비전시리즈 개막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공식훈련이 진행됐다.타격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기자의 질문에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기자회견에서 2~3차전 선발을 캐내기 위한 기자들의 질문이 반복됐고, 로버츠 감독은 요리조리 잘 피해갔다. 2차전 선발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아직 모두에게 알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질문을 바꿔 3차전 선발에 대해 묻자 로버츠 감독은 “커쇼 또는 류현진”이라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그는 “워싱턴도 아직 2~3차전 선발투수를 발표 안 하지 않았는가?”라며 굳이 먼저 패를 꺼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1차전 결과에 따라 2~3차전 선발 영향이 미칠 것인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미 2~3차전 선발을 결정했다. 선수들도 우리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로버츠 감독처럼 등판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훈련 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만 했다. 향후 등판에 대해선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떴다. 타격 훈련 전 불펜 피칭 여부에 대해서도 “몰라요”라며 웃으면서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디비전시리즈 개막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공식훈련이 진행됐다.타격훈련을 마친 류현진과 커쇼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늦어도 1차전 시작 전에는 2차전 선발이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선발투수가 등판 전날 공식 인터뷰에 나선다. 1차전 선발로 확정된 뷸러가 하루 전인 이날 인터뷰를 했다. 과연 4일 경기 전 다저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 나설 다저스의 2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