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강 1~3선발, 휴스턴 감독 "4차전 걱정할 필요없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0.04 05: 29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비전시리즈 선발 순서를 공개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잭 그레인키 순으로 예고했다. 누가 1선발로 나서도 이상할 게 없는 메이저리그 최강 1~3선발. 올 시즌 리그 최다 107승(55패)을 거둔 휴스턴은 선발 원투스리 펀치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힌치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1~3선발에 대한 결정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어떻게 할지 예측할 수 있었다”며 “4차전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1~3선발 모두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4차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도 힌치 감독은 “아직 로스터가 정해지지 않았다. 4차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자신했다. 

[사진] 잭 그레인키,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왼쪽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선발로 나서는 벌랜더는 올해 34경기 223이닝을 던지며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00개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이닝 1위, 평균자책점-탈삼진 2위에 올랐다. 2차전 선발 콜도 33경기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다승 2위, 이닝 3위로 벌랜더와 함꼐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된다. 
벌랜더-콜과 한 팀을 이룬 사이영상 출신 통산 205승 투수 그레인키는 졸지에 3선발로 밀렸다. 지난 7월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휴스턴으로 넘어온 그레인키는 33경기 208⅔이닝을 던져 18승5패 평균자책점 2.93 탈삼진 187개를 기록했다. 수준급 성적이지만 휴스턴에선 1선발로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휴스턴은 5일부터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압한 탬파베이 레이스와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1~3차전 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4차전 선발은 신인 호세 우르퀴디 또는 베테랑 웨이드 마일리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최강 1~3선발을 보유한 힌치 감독은 4차전까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 A.J. 힌치 휴스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힌치 감독의 자신감대로 휴스턴이 디비전시리즈를 3경기로 끝낼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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