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고심 끝에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투수 순서를 공개했다. 1차전 워커 뷸러, 2차전 클레이튼 커쇼, 3차전 류현진으로 최종 결정됐다.
다저스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앞두고 2차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3차전 워싱턴 원정에 맞춰 출격한다.
1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인터뷰를 가진 로버츠 감독은 선발 순서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커쇼의 2차전 선발 결정 시기에 대해 “며칠 전이었다. 커쇼가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5차전까지 갈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생각했다. 커쇼가 2차전을 선발로 던진 뒤 5차전 불펜으로 대기하는 게 좋았다. 뷸러는 이번 시리즈에서 두 번 던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위가 가장 좋고, 회복력이 빠른 뷸러를 1차전과 5차전에 쓰는 건 예상 가능했다. 다만 최악의 경우 5차전 커쇼의 불펜 대기를 생각해 류현진의 3차전을 결정한 것이다. 커쇼가 2차전 선발로 나서면 4일을 쉬고 5차전 불펜 등판이 가능하다. 3차전 선발 등판시 이틀을 쉬고 불펜으로 나서야 하는 부담이 있다. 불펜 활용이 어려운 류현진을 결국 3차전으로 결정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로스터 25인 구성과 관련 “투수 토니 곤솔린과 케일럽 퍼거슨을 빼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더스틴 메이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로스 스트리플링이 있는 상황에서 곤솔린까지 데리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