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보하는 맨유, 유로파리그 역사상 첫 '유효슈팅 0개' 불명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0.04 07: 06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퇴보하고 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유효슈팅 0개의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덴하흐의 칼스 진스 경기장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2차전 원정 경기서 알크마르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다니엘 제임스를 필두로 메이슨 그린우드, 후안 마타, 앙헬 고메스로 앞선을 꾸렸다. 네마냐 마티치와 프레드가 중원에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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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가 2차례 슈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프레드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한 건 없었다. 맨유의 전체 슈팅은 알크마르(12개)의 절반인 6개에 불과했다.
간판 골잡이인 래시포드가 후반 18분 그라운드를 밟고 앤서니 마샬, 폴 포그바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부상 중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억에 남을 만한 졸전이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유로파리그 25경기 만에 처음으로 유효슈팅 0개의 불명에 기록을 썼다. 옵타는 “무뎠다”며 맨유의 빈공에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맨유는 또 다른 기록도 남겼다. 최근 원정 10경기서 4무 6패에 그치며 무승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989년 2월부터 9월 사이 11경기 연속 무승 기록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횟수만 20회에 달하는 명문 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도 각각 세 차례와 한 차례 우승컵을 품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서 2승 3무 2패(승점 9)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옛 명가' 맨유의 끝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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