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맨유…英 언론, “달롯이 가장 위협적” 최고 평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10.04 07: 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업 우측면 수비수 디오고 달롯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맨유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덴하흐의 칼스 진스 경기장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2차전 원정 경기서 알크마르와 0-0으로 비겼다.
맨유는 이날 다니엘 제임스를 필두로 메이슨 그린우드, 후안 마타, 앙헬 고메스가 앞선을 도맡았다. 고메스가 두 번의 슈팅을 날린 것을 비롯해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프레드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맨유의 전체 슈팅은 알크마르(12개)의 절반인 6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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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유로파리그 25경기 만에 처음으로 유효슈팅 0개의 불명에 기록을 썼다. 옵타는 “무뎠다”며 맨유의 빈공에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영국 ESPN은 “맨유가 앞으로 전진할 때 달롯이 가장 위협적이었다”며 라이트백 달롯에게 최고 평점인 7을 매겼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 공격수 다니엘 제임스가 같은 평가를 받았다.
달롯의 활약에도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맨유다. 달롯은 팀에서 백업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유로파리그에만 2경기 출전했다.
실전감각이 부족한데다 팀 내 비중이 적은 자원이 주목을 받는 건 썩 유쾌하지 못한 일이지만 최근 원정 10경기(4무 6패) 연속 무승, 올 시즌 EPL 10위에 머물러 있는 맨유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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