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스타 다니엘 제임스(22)가 착시 효과 때문에 굴욕을 당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의 칼스 진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맨유와 AZ 알크마르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L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소식을 전하며 마스코트 키드와 제임스가 어색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SNS의 TV 중계 화면 캡쳐를 가져 온 기사에 따르면 이날 선발로 나선 5피트6인치(약 167cm)의 키인 제임스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키가 큰 마스코트 키드와 짝을 이뤄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 아이의 키 때문에 뒤에 서 있던 제임스가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진]SNS](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4/201910040806772414_5d968492582be.png)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카메라가 낮은 곳에서 구도를 잡는 바람에 일어난 착시현상이었다. 실제 경기장 입장 장면을 보면 확실히 제임스의 키가 이 마스코트 키드보다 더 컸다. 또 제임스는 맨유 입단 후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맨유와 알크마르의 이날 경기가 0-0으로 별일 없이 끝났으며 제임스 역시 후반 18분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되면서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날 웨일스 대표팀인 제임스와 소속팀 맨유가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팬들도 이런 상황에 대해 "제임스는 맨유와 알크마르 경기에서 가장 키 큰 마스코트를 배정받았다. 제임스를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 "제임스 동료들이 그를 괴롭히기 위해 32살짜리에게 마스코트 키드 복장으로 나가게 한 것" 등 비아냥댔다.
마스코트 키드는 인생에 단 한 번 뿐인 축구 영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임스가 마스코트 키드 때문에 잊지 못할 순간이 됐을 것 같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