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의 이유를 증명했다.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워싱턴 내셔널스와 5전3선승제 1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2-0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2~3차전으로 밀어내며 NLDS 1차전 선발 영광을 안은 뷸러는 그에 걸맞은 투구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1회 워싱턴 1번 트레아 터너를 98.8마일(159.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뷸러는 아담 이튼을 2루 땅볼, 앤서니 렌던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 후안 소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하위 켄드릭을 바깥쪽 꽉 차는 9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2루 직선타 유도, 1루 주자 소토까지 더블 아웃으로 연결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빅터 로블레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얀 고메스와 패트릭 코빈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고메스는 98.2마일(158.1km), 코빈은 97.7마일(157.3km) 강속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4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이튼과 렌던에게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연달아 주며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소토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켄드릭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가 왔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며 한 템포 끊어갔고, 카브레라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다시 본 모습을 찾았다. 로블레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고메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코빈을 96.8마일(155.8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 요리했다.
6회가 마지막 이닝이었다. 터너를 1루 땅볼, 이튼을 헛스윙 삼진, 렌던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잡고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100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38개. 최고 99.2마일(159.7km), 약 160km 가까이 찍힌 포심 패스트볼(47개) 투심(13개) 커터(7개) 위주로 슬라이더(21개) 너클커브(12개)를 섞어 던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