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다른' 조명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가뿐하게 16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0.04 10: 09

성인무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조명우(21)에겐 주니어 무대는 어렵지 않았다. 
조명우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아테네오 메르칸틸에서 열린 '2019 세계캐롬연맹(UMB) 주니어 3쿠션 선수권' A조 조별예선에서 키롤로스 게르게스(이집트)와 닉 로시에르(벨기에)를 연파하고 가뿐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명우는 게르게스를 15이닝만에 25-13으로 가볍게 눌렀고 로시에르는 아예 10이닝만에 25-4로 완파했다. 16강 진출자 중 가장 높은 애버리지인 2.00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LG U+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성인 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주니어 무대는 좁게 느껴질 만 하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와 UMB 와일드카드 1명,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지역별 연맹에서 선발된 22명 등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참가 선수들은 3명씩 8개조로 나뉘어 25점 단판제로 조별 예선을 치르게 되고, 각 조별 상위 2명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결승전은 35점 단판제다.
이장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조명우와 함께 지난 8월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뽑힌 고준서(20, 한체대), 조화우(17, 대구 조일고), 김한누리(16, 수원 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로 구성됐다. 
조화우, 고준서, 김한누리도 모두 16강 티켓을 따냈다. B조 조화우는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산티아고 소토(콜롬비아)를 27이닝 만에 25-14로 물리친 뒤 2차전에서 막심 파나이아(프랑스)를 25-15로 눌렀다. 대표팀 막내 김한누리는 C조에서 2패를 기록했지만 당초 출전 예정이던 터키 선수가 불참하면서 자동으로 16강에 합류했다. E조 고준서는 알레시오 다가타(이탈리아)와 하무드 아이만(이집트)를 연이어 역전승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