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마친 뒤 3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짧게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 3차전 선발투수로 공식 발표됐다. 2차전은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7일 오전 8시45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NLDS 3차전 선발등판이 최종 확정됐다.

1차전 워커 뷸러, 2차전 커쇼에 이어 3차전에 나서게 됐지만 반드시 ‘실력’ 순서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홈보다 원정경기에 약한 뷸러, 5차전 불펜 활용 가능성이 있는 커쇼의 복잡한 사정과 맞물렸다. 아울러 워싱턴 원정에 강한 류현진의 경력도 감안됐다.
이날 경기 전 류현진은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3일 뒤 있을 3차전을 대비했다. 경기 후 만난 류현진은 “불펜 피칭은 괜찮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3차전 각오를 말했다. 3차전 선발 통보를 받은 시점에 대해선 “모른다. 비밀이다”며 웃음으로 말을 아꼈다.

3차전 선발 맞대결은 올 시즌 사이영상 레이스를 함께 벌인 맥스 슈어저(워싱턴)로 결정돼 더욱 관심을 끈다.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후 슈어저와 대결은 없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이겨야죠“라는 짧고 굵은 한마디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