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트와이스가 1위 트로피를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4일 오후 6시 2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 in 강릉’에서 신곡 ‘필 스페셜(Feel Special)’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컴백 후 음악방송 3관왕에 오르며 질주를 시작했다.
이날 트와이스는 팬들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연은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준 원스 고맙다. 열심히 함께 준비해준 미나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트와이스는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과 4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도 ‘Feel Special’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Feel Special'은 까만 밤처럼 어둡기만 한 마음의 터널을 거닐 때, 소중한 사람들이 선사한 가슴 벅찬 순간을 노래했다. JYP 수장 박진영이 트와이스 멤버들과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이란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트와이스가 데뷔 후 4년 간의 여정에서 어려운 순간들을 이겨내면서 겪은 감정들이 노래의 출발점이 됐다.

이날 ‘뮤직뱅크’에서는 백지영과 장우혁, 정세운, 원어스의 컴백 무대도 공개됐다. 백지영은 발라드의 여왕답게 진솔한 보컬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백지영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강릉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백지영의 신곡 ‘우리가’는 백지영의 보컬이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발라드 곡으로, 이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혹은 이별을 겪어봤던 사람들이 공감할 가사를 담고 있다. 감성적인 무대가 가을 밤을 더욱 매력적으로 물들였다.
장우혁은 H.O.T가 아닌 솔로로 컴백했다. 장우혁은 ‘대체불가 퍼포머’답게 압도적인 퍼포먼스 무대를 꾸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1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인 만큼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별화된 매력을 완벽하게 어필한 장우혁이다.
장우혁의 솔로 신곡 ‘위캔드(WEEKAND)’는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비트와 세련된 그루브가 인상적인 곡으로, 장우혁만의 카리스마가 담겼다.

정세운은 가을 밤을 적시는 감성 발라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정세운은 이날 신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을 열창하며 여심 저격에 나섰다. 정세운 특유의 매력적인 보컬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로 호소력 짙은 무대를 완성했다.
‘비가 온대 그날처럼’은 사랑과 상실, 그리움이란 주제를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 팝 발라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과 정세운의 절제된 보컬이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의 담담함, 그 감정의 공허함을 잘 표현해낸 곡이다.
그룹 원어스의 흥겨운 컴백 무대도 이어졌다. 원어스는 이날 신곡 ‘가자’의 무대를 공개했다. 퍼포먼스의 강자답게 독특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었다. 한국의 흥과 멋을 살린 흥겨운 풍악놀이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가자’는 달의 공간으로 함께 비상하여 가는 길을 휘영청 달 밝은 밤 아래, 화려하게 펼쳐지는 즐거운 한때를 표현한 곡으로, 그동안 원어스가 선보인 장르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한글의 멋을 살려낸 가사에 민요를 더해 흥겨움을 더했으며, 선명하고 감각적인 멜로디라인은 동양적인 비비드한 색채감을 화려하게 그려냈다.

오랜만에 레드벨벳과 NCT드림의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NCT드림은 이날 ’스트롱거(STRONGER)’와 ‘붐(BOOM)’의 무대를 꾸몄다. 이들을 응원하는 많은 해외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잘 짜인 퍼포먼스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레드벨벳은 ‘짐살라빔’과 ‘파워 업’으로 통통 튀는 무대를 완성했다. ‘음파음파’ 활동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는 레드벨벳이라 팬들에게 더욱 반가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레드벨벳, 세븐틴, 트와이스, NCT드림, 백지영, 장우혁, 정세운, 씨엘씨, 틴틴, 강시원, 라붐, 로켓펀치, 서성혁, 세러데이, 원어스, 퍼플백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