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이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0회를 맞은 전국체전은 4일부터 10일까지 잠실주경기장 등 서울과 인근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개최된다. 국내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을 포함해 3만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다.
전국체전은 지난 1920년 서울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시초였다. 서울대회는 지난 1986년이 마지막이었다. 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33년 만에 전국체전이 개최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었고, 2018년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한반도시대를 열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 올림픽 공동개최를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번째 전국체전을 서울에서 개최해 영광스럽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육상스타 양예빈과 축구스타 박지성이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K팝 공연에서는 마마무, 김연자, X1 등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