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 200억 대작에서도 드러낸 존재감[첫방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0.05 07: 45

200억 대작에서도 어엿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양세종이다. ‘나의 나라’를 이끌 주연 배우로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양세종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양세종은 지난 4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에서 주인공 서휘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성계의 휘하로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유오성 분)의 아들로, 부친의 무재를 고스란히 이어받았지만 팽형인의 핏줄이라는 오명 속에 살고 있다. 
서휘는 형제 같은 벗인 남선호(우도환 분)와 수련하며 무과를 준비했지만, 서검으로 인해 이 또한 쉽지 않았다. 녹명관은 팽형인이라며 서검을 조롱했고, 서휘는 자식들을 위해 자결을 택한 아버지를 조롱하는 녹명관에 분노했다. 우연한 기회로 이성계(김영철 분)의 눈에 들어 무과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그는 서검을 조롱한 녹명관을 찾아가 울분을 터트렸다. 

양세종은 안정적인 연기로 서휘 역할을 깔끔하게 소화해내고 있었다. 제작비 2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주연의 부담감을 지우고 똑부러지는 연기로 주인공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작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서 첫 방송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모습이다.
서휘는 팽형인의 핏줄이라는 오명 속에 아픈 동생 서연(조이현 분)을 돌봐야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신념을 놓지 않으려 했다. 화살 촉을 건네며 무과에 응시하라는 이성계의 말에 고민하면서도 남전(안내상 분)의 자극과 아버지를 조롱한 녹명관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양세종은 서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충실하게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었다. 폭 넓은 캐릭터의 감정도 몰입도 있게 연기해냈다.
양세종은 ‘나의 나라’를 통해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입곱입니다’에서의 로맨스보다 한층 깊어지고, 복잡해진 캐릭터를 소화할 줄 아는 연기자가 됐다. ‘나의 나라’는 그런 양세종이 더 커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첫 방송부터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만큼, 양세종이 앞으로 ‘나의 나라’를 통해 써나갈 배우로서의 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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