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으로 ‘타이브레이커’는 승자를 정하기 위한 승부를 뜻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동등한 성적을 기록한 팀들에게 ‘타이브레이커’는 공정하게 결과를 가릴 수 있는 경기 규칙이다. ‘타이브레이커’의 최종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팀은 없다.
더블-라운드 로빈 방식의 단판제로 진행되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타이브레이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더블-라운드 로빈은 각 팀들이 총 2번의 맞대결을 펼치는 규칙이다.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경기에서도 ‘타이브레이커’가 열려 클러치 게이밍, 유니콘 오브 러브가 각각 1, 2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타이브레이커’ 중 ‘3자 동률’은 지난 2017년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생했다. 롤드컵 공식 룰북에 따르면 클러치 게이밍, 유니콘 오브 러브, 맘모스가 속한 A조처럼 ‘3자 동률’이 발생할 경우 우선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높은 두 팀이 먼저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후 이긴 팀은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가장 적은 팀과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진영 선택권은 모두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적은 팀이 갖는다.


‘3자 동률’은 지난 2017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에서 첫 등장했다. 롱주가 전승을 거두면서 프나틱, 기가바이트 마린즈, 임모탈스는 모두 2승 4패(상대 전적 1-1)로 동률을 이뤘다. 규칙대로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가장 짧았던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최종전에 진출했고, 프나틱은 1, 2경기 연승에 성공하며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두 팀간의 ‘타이브레이커’는 빈번하게 나왔다. 총 4개 조의 그룹 스테이지가 도입된 2014 롤드컵 이후 매년 등장했다. 특히 그룹 스테이지의 ‘타이브레이커’는 1, 2위 결정전이 많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고 하는 많은 팀들의 각축전이 됐다. ‘2자 동률'의 진영 선택권 또한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적은 팀이 받는다.
‘4자 동률’은 아직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4자 동률’이 발생할 경우 각 팀은 단판제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된다. 먼저 승리한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 적은 기준으로 1, 4위 팀과 2, 3위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각 경기에서 승리한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의 1, 2위를 가리기 위한 최종전을 벌이게 된다. 진영 선택권 기준은 앞선 경기들과 동일하다.
한편 담원은 5일 오후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벌어질 플레이-인 스테이지 D조 로얄 유스전에 출격한다. 로얄 유스전을 승리하게 된다면 담원은 플레이-인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