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도 6-2로 승리하면서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14승째를 거뒀다.
이날 벌랜더의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6.9마일(155.9km)로 컨디션이 좋을 때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들어갔고 포심 커맨드도 정교하게 이뤄지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을 8개(포심 3개, 커브 3개, 슬라이더 2개)나 뺏어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5/201910051353772820_5d98225a3baa6.jpg)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26경기(159⅓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중이다. 14승은 톰 글래빈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최다승 1위는 앤디 페티트(19승), 2위는 존 스몰츠(15승)다.
포스트시즌 경험 풍부한 벌랜더는 최다승 외에도 탈삼진(175, 3위), 이닝(6위), 선발등판(25, 6위) 등 다른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휴스턴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다. 벌랜더는 올해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가을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