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소감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다. 그가 모국어로 연출하지 않은 첫 번째 영화이자, 첫 해외 올로케이션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를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 에단 호크 등이 열연했고,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번 BIFF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오늘 (김해) 공항에서 직접 회견장으로 오게 됐는데, 약간 정신이 없지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올해가 한국 영화 100주년이라는 경사스러운 소식을 들었다. 굉장히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는 내가 데뷔 이후 함께 걸어온, 함께 발전해 온 영화제다. 그런 부산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다. 여러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개막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해운대 영화의 전당과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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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