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을 공략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크 파크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다.
양 팀 선발투수는 탬파베이 블레이크 스넬, 휴스턴 콜이 예고됐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5/201910051659778587_5d984df8b198a.jpg)
탬파베이는 5일 열린 1차전에서 휴스턴에 2-6으로 패했다. 타선이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게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히며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조차 못했다. 탬파베이는 벌랜더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나서야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2차전 역시 1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벌랜더 못지 않은 특급 선발투수 콜이 휴스턴 마운드를 지키기 때문이다. 콜은 올 시즌 33경기(212⅓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다승에서는 벌랜더에게 밀리지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326)에서는 우위에 있다.
특히 콜의 탈삼진 능력은 탬파베이 타선을 괴롭게할 가능성이 높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콜은 올 시즌 326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2002년 랜디 존슨(334) 이후 가장 많은 탈삼진이다. 콜의 9이닝당 탈삼진(13.82)은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콜에 맞서는 스넬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23경기(107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3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어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 탬파베이는 비교적 풍부한 불펜진을 믿고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인 휴스턴은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탬파베이를 능가한다. 특히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 크게 앞선다. 탬파베이는 1차전에서 벌랜더에게 당했던 기억을 잊고 콜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