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차 경기에 이어 오늘도 초반부터 힘껏 날아올랐다. 1라운드부터 치킨을 가볍게 뜯은 OGN 포스가 중간 집계 1위를 차지했다.
OGN 포스는 5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5주 3일차 A-B조 경기 1, 2라운드에서 23점(13킬)을 기록하고 중간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서 다소 부침을 겪은 OGN 포스는 ‘사녹’ 전장의 치킨을 뜯은 젠지(23점)를 꺾고 데이 우승을 향해 달렸다.
‘에란겔’에서 벌어진 첫 번째 라운드는 안전구역이 ‘포친키’로 향하면서 각 팀들은 시가전을 대비했다. 많은 팀들은 ‘포친키'를 선점한 젠지, 그리핀 블랙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정면의 적들과 대결했다. 아프리카 페이탈, SK텔레콤은 각각 APK, DPG 다나와를 격파하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월드클래스 또한 OGN 에이스를 솎아내고 인서클에 성공했다.

5번째 자기장에서 월드클래스, 아프리카 페이탈, SK텔레콤의 꼬리잡기 싸움이 열렸다. 끝에 있던 SK텔레콤은 우선 아프리카 페이탈을 제압한 뒤 월드클래스와 전면전을 벌였다. 월드클래스는 적의 습격에 당황하지 않고 SK텔레콤을 쓰러 뜨리며 꼬리잡기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됐다.
자기장이 ‘포친키’를 벗어나 밀밭으로 이동하자 서클 안쪽의 건물을 선점한 OGN 포스는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젠지, 오피지지가 지형의 불리함을 떨치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OGN 포스, 그리핀 블랙, 담원의 삼파전이 펼쳐졌다. OGN 포스는 독 안에든 쥐가 된 그리핀 블랙을 효율적으로 처치하고 1라운드 치킨을 획득했다.
‘사녹’ 전장으로 전환된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파이난’ 서쪽으로 이동했다. 발 디딜 틈이 없는 전장에서 많은 팀들은 서클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SK텔레콤, 아프리카 페이탈, DPG 다나와 등 강팀들이 모두 낙마한 가운데 젠지, VSG, 스타돔, 쿼드로는 건물을 확보하고 신바람을 냈다.
외곽의 적들을 모두 처단한 VSG가 진격하며 8번째 자기장에서는 젠지, 스타돔, VSG의 삼파전이 열렸다. 좋은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스타돔이 3위로 탈락하자 젠지, VSG는 끝장 승부를 펼쳤다. 젠지는 체력을 미처 회복하지 못한 VSG를 끊어내고 ‘사녹’ 전장의 첫 치킨을 얻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