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토트넘은 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아직 원정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11(3승 2무 3패)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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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2-7로 대패했던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통한 분위기를 노렸다.
그러나 브라이튼전도 완패하며 2경기 10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만 안게 됐다.
4-2-3-1로 나선 토트넘은 케인-손흥민-라멜라-에릭센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은돔벨레-다이어가 배치됐다. 포백은 데이비스-알더베이럴트-베르통언-시소코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문제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에 시소코가 나섰고, 다이어가 리그 경기서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쓰러졌다. 영국 'BBC'는 "요리시는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모르핀을 투여받을 정도다. 바로 병원에 호송됐다"라고 전했다.
전반 21분은 베르통언이 공중볼경합과정에서 눈을 가격해서 쓰러졌다. 다행히도 경기에 복귀했으나 눈밑이 부어 올라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뿐만 아니라 토트넘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전반 내내 브라이튼의 압박에 심각하게 고전하며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은돔벨레 대신 윙크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공격은 여전히 잘 풀리지 않았다. 케인과 손흥민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조직력, 전술, 투지 모두 보이지 않는 최악의 졸전이었다. 이날도 패하면 토트넘은 최근 리그 원정 10경기서 2무 8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단 한 번도 원정서 이기지 못한 상태다.
부상에 운 토트넘은 경기력에서도 최악의 모습만을 보이면서 부진서 벗어나지 못했다. 날개없는 토트넘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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