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도 무색한 토트넘... "케인-손흥민-에릭센-알리 데리고 부진하다니"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06 07: 01

"토트넘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다"
토트넘은 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아직 원정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11(3승 2무 3패)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2-7로 대패했던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통한 분위기를 노렸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오른쪽 풀백에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가 나섰다. 중원의 투볼란치 자리에는 에릭 다이어가 이번 시즌 첫 리그 선발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을 뿐만 아니라 골키퍼 요리스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무너지게 됐다.
갑작스러운 요리스의 부상도 있었지만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2골을 더 내준 토트넘은 결국 한 주간 2경기(뮌헨전 7실점, 브라이튼전 3실점)에서 10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토트넘의 상징인 DESK 라인은 이날도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 선발로 케인-손흥민-에릭센이 나섰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케인-손흥민은 전방에 고립되어 제대로 볼조차 잡지 못했다. 재계약 문제서 난항을 겪고 있는 에릭센은 수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만 보였다.
DESK의 또 다른 축 알리는 이번 시즌 부진의 여파로 이날 선발 명단 대신 벤치서 머물렀다. 그는 교체 카드로도 투입되지 못하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팀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DESK 라인이 침묵하며 토트넘은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의 터널에 빠졌다. 수비의 핵심인 알더베이럴트-베르통언도 예전만 못하다.
한 토트넘 팬은 영국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 'Get involved'에서 "우리는 위대한 핵심 선수들인 케인-에릭센-알리-베르통언-알더베이럴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의 경기력은 꾸준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팬은 여름 이적 시장은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영입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 팀의 시스템이나 전술이나 포메이션에 문제가 생겼다. 토트넘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을 제외한 토트넘의 코어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히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일부 선수가 재계약 문제 등으로 동기부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추락하는 토트넘이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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