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안 나와"..'일로 만난 사이' 지창욱x임원희, 곰소염전서 얻은 단짠 힐링[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10.06 00: 23

‘일로 만난 사이’ 지창욱과 임원희의 ‘단짠 케미’가 웃음을 줬다. 곰소염전에서 고된 노동에 참여하면서 특별한 힐링 시간을 얻게 됐다. 강도 높은 노동에 이들은 웃음을 잃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했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는 배우 임원희와 지창욱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임원희와 지창욱을 반갑게 맞으며, 지창욱의 전역을 축하했다. 유재석은 지창욱에 “그대로다. 예전에도 지금도 잘생겼다”라고 칭찬했다.
유재석은 임원희에게 지창욱과의 인연을 물으며 드라마 홍보를 해도 된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날 녹여주오’에 대해서 더듬거리며 설명했고, 유재석은 임원희의 설명에 “확 와닿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지창욱이 대신 설명에 나섰다. 

이날 지창욱은 임원희에 대해서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리셔서 그래서 좀 놀랐다. 같이 다니는 스태프들의 큰 이슈가 ‘오늘은 임원희 선배님이 인사를 받아주셨다’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형이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람 눈을 잘 안 본다”라고 덧붙였다.
임원희는 지창욱에 대해서 “처음에 봤을 때 일단 잘생겼다. 잘생긴 사람 많이 봤는데 계속 보면 나중에 질린다. 볼수록 괜찮다”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지창욱은 “사실 못 생기지는 않았잖아요. 근데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나는 쌍꺼풀도 진하고 엄청 진하게 생겨서, 내 취향은 쌍꺼풀도 없고. 내가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임원희, 지창욱과 함께 곰소염전에서 일을 하게 됐다.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소금을 밀어서 정리할 때 힘 조절이 필요했다. 빠르게 적응하는 세 사람이었지만 많은 힘이 드는 일이었다. 빠른 적응력에 칭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지창욱은 빠른 적응력으로 염전 사장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지창욱은 “오늘 막내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열심히는 하는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재석도 열심히 일하는 지창욱을 칭찬했고, 염전 사장은 “이 정도면 정식 계약해서 염부로도 쓰고 싶다. 어디서 해본 것 아니냐”라며 놀랐다. 
세 사람은 먼저 염전의 소금을 한 쪽으로 밀어 모으는 작업을 했다. 이후에는 소금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했고, 물기를 빼기 위해 소금산을 만들었다. 유재석은 일을 하는 와중에도 지창욱과 임원희를 향한 질문을 쏟아냈고, 지창욱은 빠르게 적응하며 일을 해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소금산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창욱과 임원희, 유재석 모두 지친 모습이었다. 
염전 일을 하느라 지친 와중에도 유재석과 임원희는 지창욱의 외모를 칭찬하기도 했다. 유재서은 임원희에 대해서는 “뭔가 도와주고 싶은,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창욱의 외모 칭찬에 나섰다. 유재석은 지창욱에게 ‘키스 장인’이라는 별명을 부르며 노하우를 묻기도 했다. 
염전 사장님은 일을 잘하는 지창욱과 유재석, 임원희를 칭찬했다. 그는 “왜 이렇게 잘해요?”라며, “염전 일이 사람간의 스트레스가 없다. 나하고 오직 자연하고만 하기 때문에. 그리고 성과에 대한 부담이 적다. 어차피 자연에서 주는 만큼만 얻기 때문에 건강하면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된 노동 이후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이들은 식혜와 막걸리를 마시면서 막간의 수다타임을 가졌다. 유재석은 지창욱에게 예능을 많이 안 하는 이유를 묻기도했다. 이에 지창욱은 “잘 못한다. 말도 잘 못한다. 아무래도 일이다 보니까 부담이 있나 보다. 내가 예능에 나와서 재미있게 해야할텐데”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래서 ‘일로 만난 사이’가 게스트 분들이 나오기 괜찮다. 어떤 에피소드를 가지고 와야하는 것도 아니니까”라고 말했고, 지창욱은 동의하며 “아무 생각 없이 소금만 바라보고 있으면. 너무 좋다. 나에게 맞는 예능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일에 매진했다. 이들은 “웃음이 안 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강도 높은 노동을 이어갔다. 지창욱과 임원희는 힘들어 하면서도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멋진 풍경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점심 시간이 다가왔다. 일에 매진하느라 배가 고팠던 유재석과 임원희, 지창욱은 점심 식사가 나오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세 사람은 부대찌개를 먹으며 감탄했다. 노동 후 먹는 맛있는 음식에 즐거워했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염전의 멋진 경치가 보이는 카페에서 휴식 시간을 갖기로 했다. 사장님이 추천한 카페에 들어선 세 사람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다. 
세 사람은 카페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혼자 살아서 외롭다고 털어놓는 임원희에 지창욱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봐와서 효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지창욱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고생하시는 걸 보면서 컸다. 가장 좋은 것은 뭘 해드리는 것보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같이 살면서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매일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고, 쉴 때는 친구들을 만나며 밖으로 나돌기도 했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창욱이가 정말 효자”라고 말했다. 
꿀맛 같은 휴식이 끝나고 세 사람은 다시 염전 일터로 복귀했다. 물을 빼기 위해 담아놓았던 소금을 나르고 쌓는 일이었다. 이 역시 쉴 틈이 없는 힘든 작업이었다. 유재석과 임원희, 지창욱 모두 지친 기색이었다. 그러나 일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소금을 포장하는 작업이 있었다. 유재석과 임원희, 지창욱은 다시 한 번 삽질을 해야 했다. 지친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일을 소화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 세 사람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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